디즈니 창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소개 및 줄거리
디즈니의 창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현실의 인간 세계가 그대로 투영된 동물 세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에피소드를 다루는 영화로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동물원을 뜻하는 "Zoo"와 이상향을 뜻하는 "Utopia"의 합성어로 다양한 동물들이 사는 현대적인 주토피아 시티가 공간적 배경입니다. "주토피아 시티"에는 12개의 다양한 생태계가 있고 현대적인 건물들과 스마트폰, 자동차와 도로, 전철등 기계문명이 존재하고 시장, 경찰서장, 암흑가의 보스등 사회조직들도 다양하고 역동적입니다. 토끼들이 사는 시골 마을 "버니빌"에는 경찰이 되어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주디 홉스"가 있었습니다. 경찰학교에 입학한 "주디"는 작은 체구와 여성이라는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고 고된 훈련에 매진한 결과 수석으로 졸업을 하고 주토피아 도심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됩니다. 신입 경찰 "주디"에게는 주차 단속 임무가 주어지는데 우연히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판매를 거부당한 여우 "닉 와일드"를 만나게 되고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닉"은 아이스크림을 불법으로 판매하고 있었고 아들이라고 속인 작은 여우는 몸만 작은 성인 사막여우였습니다. 어느 날 수달 부인이 실종된 자기 남편을 찾아 달라는 신고를 하고 아프리카물소 "보고" 서장은 마지못해 "주디"에게 48시간 안에 해결하라는 임무를 줍니다. 넘겨받은 사건 파일에서 "닉"에게 사건의 실마리가 있다고 생각한 "주디"는 감옥에 가기 싫으면 수사에 협조하라고 합니다.
주요 캐릭터 분석
"주토피아 시티"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육식동물, 초식동물, 강자와 약자가 다양한 종의 특성을 지닌 채 어우러져 살고 있고 각 종의 캐릭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토끼 종족인 "주디 홉스"는 귀여운 외모와 낙관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는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우 "닉"과 함께 수달의 실종사건을 해결하고 "밤의 울음꾼"이라는 방충용 꽃이 동물들을 야수로 변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야수가 된 맹수들도 해독제가 개발되면서 완치되도록 합니다. 여우 종족인 "낙 와일드"는 불법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등 사기꾼이지만 처벌이 두려워 마지못해 "주디"와 실종사건을 수사하는데 협조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여우에 대한 편견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이후로 삐뚤어지게 살게 되었고 "주디"와 함께 수사에 많은 도움을 주며 우정을 쌓고 최초로 여우 경찰관이 됩니다. 주토피아의 부시장 "벨웨더"는 처음에는 "주디"에게 호의적이었으나 실상은 최종 빌런으로 순한 양의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악한 면모가 있습니다. 10%를 차지하는 맹수들을 모두 야수화하여 초식동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포식자들을 완전히 몰아내어 초식동물들 만의 제국에서 통치하려는 계략을 꾸밉니다. 영화는 동물의 왕국 은유의 렌즈를 통해 인종 차별과 같은 문제들과 사회적 논평의 주제를 다루며 유머, 미스터리, 강력한 우화로 이야기를 펼칩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거울 역할을 하며, 관객들이 포용성과 이해의 중요성을 돌아보도록 격려합니다.
<주토피아>의 감상 포인트
시각적 스펙터클을 넘어 디즈니 마술의 손길로 심오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생각을 유발하는 서사로서 <주토피아>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상상의 경계를 넘은 애니메이션 원더랜드를 선사합니다. <주토피아>는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의 관례를 뛰어넘어 거대하게 뻗어있는 고층 건물과 도시 경관을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열대 우림 지구에서 겨울왕국 툰드라에 이르기까지 애니메이션 팀은 의인화된 주민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시각적으로 놀라운 대도시를 세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각 캐릭터의 털빛 질감, 표정이 풍부한 얼굴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매끄러운 유동성은 <주토피아>를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드문 세련미로 끌어올립니다. 각 구역은 살아 숨 쉬는 존재가 되어 독특한 기후와 생태계가 한 구역에서 다른 구역으로 매끄럽게 전환되도록 합니다. <주토피아>는 마음을 담은 탐정 이야기로 탐정소설의 흥미진진함과 우정과 자아발견이라는 가슴 따뜻한 요소가 결합된 미스터리 어드벤처입니다. 특히 현대사회의 까다로운 이슈 중 하나인 차별과 편견, 더 나아가 역차별이라는 주제를 잘 다루어 내었고 현대사회의 법률, 제도, 관련 인물, 사회조직들을 풍자하고 있습니다. 기존 디즈니 작품이 주로 가족적인 스토리와 해피 엔딩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입장이었다면 <주토피아>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진보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성, 관용, 그리고 통합의 힘에 대한 대화들을 촉발하면서, 애니메이션 고전의 광활한 풍경 속에서, <주토피아>는 창조성의 등불로 우뚝 서 있습니다.